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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을 통해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 모두에게 열린 테마파크로 새롭게 거듭났다.
레고랜드는 12일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배리어 프리! 모두에게 열린 레고랜드' 열린관광지 조성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가정 총 120여명이 참여해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조성된 '정서적 쉼터'와 인공지능(AI) 스마트 가이드 'MC 올리' 등을 비롯해 레고랜드 내에 도입된 다양한 접근성 시설들을 직접 체험했다.
레고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기존 장애인 편의 제도 및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시설 및 콘텐츠를 적극 도입했다.
레고랜드 시티 구역 내 베이비 케어 센터에 자리 잡은 정서적 쉼터는 감각 자극에 취약한 방문객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인피니티 라이팅, 버블 튜브, 광섬유 커튼 및 깊은 바다 테마의 레고 조형물 등 각종 감각 조절 요소들이 설치돼 안정과 휴식을 취할 조건을 제공한다.
AI 음성 대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이드 MC 올리도 새로 도입했다.
이는 장애인과 아동, 노약자 등 이동 약자의 시설 이용을 돕기 위해 도입된 인형 형태의 AI 가이드다.
생성형 AI에 기반한 음성 대화가 가능해, 파크 내 이동 동선과 레고 작품 설명, 편의시설 위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일상적인 대화 형식으로 답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레고랜드는 자동문 설치 확대, 무장애 보행로 정비, 점자·음성 통합 안내판 개선, 가족 화장실 자동출입문 설치, 호텔 내 장애인 객실 도어클로저 설치 등 방문객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추가했다.
박은동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운영 총괄실장은 "향후 지속해서 고객들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 보다 많은 방문객이 불편 없이 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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